우울증 갤러리 누굴 위한 공간인가?

최근 뉴스에서 우울증 갤러리에 대해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뭐 하는 곳인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우울증 주제로 사람들과 소통을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표면적으로 보면, 같은 주제로 소통을 해서 우울감을 비롯한 불안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이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실제로 만남이 이루어지고 긍정적인 결과가 아닌

끔직한 결과가 남았을 때입니다.

미성년자가 우울증 갤러리에서 "함께 극단 선택을 할 사람을 모집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성인 남자를 만났고,

이 남성은 극단적인 선택 계획뿐 아니라 미성년자 성착취를 위해 만났다는 의혹도 있었습니다.

게시판 운영사인 디사인사이드 측은 문제 게시글을 삭제하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인데, 우울증 갤러리

이용자들은 이밖에도 다양한 자살 방조, 성범죄가 게시판 내에서 일어났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즉각적인

폐쇄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런 뉴스를 보면, 모든 걸 다 일반화시킬 수는 없지만, 주위 사람한테 참 관심이 없다고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물론 저조차도 그럴 때가 많지만, 우리가 조금만 관심 가져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거창한 거 필요 없이, 작은 관심과 말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